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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방사는 경북 김천시 농소면 봉곡리에 자리잡고 있다. 사중에 전래하는 현판기문(縣板記文, 1698에 따르면 신라 눌지왕 2년(418) 아도 화상에 의하여 창건되었다 하고, 산 이름을 걸수산(乞水山) 또는 백마산(白馬山) 이라 하였다. 동쪽에는 금오산이 솟아 있고 서쪽은 황악산, 남쪽으로 가야산을 바라보며 그 전방은 감천(甘川) 이 흘러 사방을 위요(圍繞) 한 명승이다. 불행히도 임진왜란 당시 절이 불탔으나 다행히 법당만 홀로 남았다고 하였다. 그후 인조 14년(1636) 옥청 산인(玉淸山人) 이 적묵당(寂默堂) 을 중건하였고 현철 상인(玄哲上人) 이 설선당(說禪堂) 을 중수하였다. 또 효종 7년(1656) 에는 학능 선인(學能禪人) 이청원루(淸遠樓) 5간을 신건(新建) 하였다고 기록되고 있다. 지금의 절은 숙종 45년(1719년) 계현(戒玄) 수천 대사(守天大師) 가 중창하였다고 한다.
고방사중창비(高方寺重創碑)에 따르면, 현재의 고방사는 1981년 주지로 부임한 법전 화상에 의하여 중흥되었음을 알게 한다. 즉 법전 화상은 주지부임 이후 사찰 진입도로인 보현로(普賢路) 를 개선 포장하는 한편 축대를 쌓아 은행목 등 수백본을 심었으며, 이어 감로당(甘露堂) 을 이전 개축하고 관음전(觀音殿), 삼성각(三聖閣), 향로실(香爐室), 사천왕문(四天王門), 범종각(梵鍾閣), 청원루(淸遠樓) 등을 신축하였다. 또한 보광명전(普光明殿) 을 해체 . 복원하는 한편 3층석탑을 건립하였고, 이어서 관음보살상과 석조약사여래입상, 석등 4기, 사적비, 500관 범종, 그리고 괘불(掛佛), 신중탱(神衆幀) 등 도합 16점의 탱화를 신조(新造) 하였다.
그리고 산내암자로는 여동암(餘東庵) 이 있었으나 약 70여 년 전에 소실되었다 한다.
보광명전(普光明殿) | |
 | 보광명전은 1990년 주지 법전 화상에 의하여 해체 .복원되었으며, 이때 발견된 상량문에 자세한 기록이 남아 있다. 그 말미에 이 건물은 성종 19년(1488) 에 초창되었고, 만력 연간(萬曆年間, 1573~1615) 에 중창, 광해군 14년(1622) 에 3창(三創), 현종 6년(1665) 에 4창(四創), 영조 44년 (1768) 에 5창(五創) 되었다고 기록되었다. 이로 미루어 보면 1986년의 해체 . 복원은 제6창이 되는 셈이다. 현 건물은 정면 3간, 측면 3간의 다포 맞배지붕이며, 크기는 총 20평이다 | |
관음전(觀音殿) 과 향로전(香爐殿) | |
관음전은 정면 5간, 측면 2간의 팔작지붕이며, 크기는 14평이다. 내부에는 관음보살좌상(95 X 50cm) 과 후불탱(18 X 24cm, 1983년), 그리고 신중탱(152 X 136cm, 1988년) 을 봉안하였다. 향로전은 정면 3간, 측면 2간의 팔작지붕이며, 총 16평이다. | |
삼성각(三聖閣) | |
삼성각은 정면 3간, 측면 2간의 팔작지붕 형식이며, 총 5평이다. 내부에는 칠성탱(102 X 210cm, 1981년) 과 산신탱(91 X 61cm, 1982년), 그리고 독성탱(91 X 61cm, 1982년)을 봉안하였다. | |
범종각(梵鍾閣) 과 옹호문(擁護門) | |
범종각은 각각 정면 2간과 측면 1간의 두 건물이 있어 범종과 홍고(弘鼓)를 소장하고 있다. 범종은 높이 190cm에 지름 120cm이며, 1670년에 조성되었다. 홍고는 폭 155cm에 직경 176cm이다. | |
성보(聖寶) | |
삼층석탑과 석등을 신조(新造) 하였는데, 석탑은 철원 도피안사(到彼岸寺) 석탑 형식을 모방하여 조성하였고 석등은 일반형 신라 석등에서 변형되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