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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5(2021)년 부처님오신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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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직지사 작성일21-05-26 14:32 조회1,4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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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김천신문 http://www.kimcheon.co.kr/default/index_view_page.php?part_idx=298&idx=61794

 

2565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법어

 

불기 2565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봉행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법어에 앞서 올해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은 코로나19 예방과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차원에서 예년에 비해 단출하게 봉행하는 것을 사부대중 여러분이 양해해주기 바랍니다.

 

오늘 아침 저는 발우공양을 하게에 앞서 [소심경(小心經)] 의 정식게(淨食偈) '오관일적수(吾觀一滴水) 팔만사천충(八萬四千蟲)'라는 구절을 속으로 되뇌었습니다.

 

이 구절의 의미는 '내가 물 한 방울을 유심히 보니 팔만 사천 마리의 벌레가 있구나.'입니다.

 

전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도 부처님께서 설하신 물 한 방울에 사는 팔만사천충과 다르지 않은 것입니다.

 

무엇이든 보시면 바르게 아시고 근기에 따라 중생을 구제하시는 불지견(佛知見)이셨던 까닭에 부처님께서는 현미경도 없는 시절에 파동입자의 이중성을 지닌 기본물질을 바로 보셨던 것입니다.

 

사부대중 여러분,

한 방울의 물은 동물이 마시면 동물의 신체를 구성하는 요소가 되고, 식물의 뿌리에 스며들면 식물을 생장케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이처럼 생명의 원천인 물도 때로는 생명을 앗아가는 역할을 합니다. 이런 사실을 아셨게에 부처님께서는 물속에 사는 팔만사천충을 경계하셨던 것입니다.

 

올해의 봉축표어는 '희망과 치유의 연등을 밝힙니다.'입니다.

 

오늘 봉축법요식에서 저는 사부대중 여러분께 희망과 치유의 연등을 밝힐 수 있는 혜안을 가르쳐주고자 합니다. 불자라면 마땅히 연기법을 알아야 합니다. 연기법이란 원인에 따른 결과를 아는 것이요, 업보에 따른 과보를 아는 것입니다.

 

연기법을 모르면 칠흑처럼 어두운 무명(無明) 세계에 살 수 밖에 없는 반면, 연기법을 알면 무명을 환하게 밝힐 등불의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희망의 연등이란 다름 아닌 연기법을 바로 알아서 이 세상의 모든 존재들이 모두 한 뿌리에서 피어난 꽃들임을 아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초전법륜에서 연기법을 설하시면서 갈대다발의 비유를 드셨습니다. 갈대다발은 다 같이 쓰러지고 다 같이 일어서기 때문입니다

치유의 연등도 다름 아닌 연기법을 바로 알아서 동체대비심을 갖는 것입니다

 

직지사 사부대중 여러분께서는

내 몸에서 나오는 빛으로 세상을 비추고, 모든 중새잉 나와 똑같이 되게 하리라.

 

내 빛을 보는 이들이 모두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을 얻고 모든 일을 뜻대로 이루게 하리라, 라고

 

온갖 병에 시달리는 이들을 위해 굳은 서원을 세우셨던 약사여래부처님의 말씀을 가슴 깊이 새기시기 바랍니다.

 

약사여래부처님의 서원대로 한량없는 지혜와 방편으로 코로나19가 극복되고, 모든 중생이 필요로 하는 것을 모자람 없이 얻기를 기원하면서 이만 법어를 마칩니다.

 

끝으로 바쁜 와중에도 오늘 법회에 참석해주신 이철우 경북도지사님을 비롯해 김충섭 김천시장님, 송언석 국회의원님, 이우청 시의회 의장님, 도의원님, 시의원님 등 내빈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직지사 주지 운해 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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